전체 글84 아네조피 무터: 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린 여제 아네조피 무터는 ‘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린 여제’로 불리는 독일 출신 연주자다. 다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운 그는 1976년 13세의 나이로 세계적 클래식 음악 축제인 루체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면서 데뷔했다. 당시 그의 연주를 눈여겨본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발탁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자 자리에 올랐고, 1978년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, 5번을 녹음한 앨범을 내놓으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올랐다. 무터는 카라얀이 세상을 뜬 1989년까지 10년 넘게 그의 공연과 음반 녹음에 함께했다. ‘카라얀의 여인’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. 카라얀은 생전 무터에게 “최고의 음악적 재능을 지닌 신동” 등의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.. 2024. 2. 23. 이전 1 ··· 8 9 10 11 12 13 14 ··· 84 다음